해설
이 그림에 대하여
단오는 음력 5월 5일이다. 여자들이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그네를 뛰던 날.
신윤복은 그 장면을 그리면서 화면 왼쪽 위 바위 뒤에 소년 승려 둘을 숨겨 놓았다. 훔쳐보는 시선이 그림 안에 들어와 있는 것이다. 보는 사람은 그 시선을 발견하는 순간 자기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알게 된다.
붉은 치마, 노란 저고리, 개울의 옅은 청색. 조선 회화에서 이만큼 색을 마음껏 쓴 예는 드물다.
《혜원전신첩》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유출되었다가 1930년 간송 전형필이 오사카에서 되사 왔다.
연재 · 죽은 화가와의 대화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