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6년 8월 2주차 인터뷰 발행
장프랑수아 밀레, 《이삭 줍는 여인들》
VOL. 02 · 2026 여름호

HANDS AT WORK

손과 일

4편 수록표지 · 장프랑수아 밀레이삭 줍는 여인들

그리는 일도 일이다. 두 번째 호는 값과 품과 생계에 대해 물은 네 편을 모았다.

편집장의 말

두 번째 호를 묶으면서 우리가 붙든 질문은 이것이다. 이 사람들은 무엇으로 먹고살았는가.

미술사는 대개 이 질문을 건너뛴다. 그런데 남아 있는 기록의 상당 부분은 사실 돈 이야기다. 렘브란트의 파산 재산목록은 363개 항목짜리 문서이고, 베르메르가 죽은 뒤 아내가 법원에 제출한 것은 빵집에 진 빚 문서였다. 밀레는 파리에서 초상화를 그려 생계를 잇다가 바르비종으로 갔고, 김홍도는 임금의 얼굴을 세 번 그리고도 아들의 수업료 두 냥을 부치지 못했다.

이런 문서들 앞에서 "그럼에도 예술은 위대했다" 같은 문장을 쓰고 싶어진다. 우리는 그 문장을 쓰지 않기로 했다. 대신 값과 품에 대해 물었다.

네 편의 답이 서로 다르다. 그 다름이 이 호의 내용이다.

이 호를 읽는 순서

목차

주간 연재로
  1. 01
    장프랑수아 밀레 · 26년 7월 1주차

    나는 농민입니다, 그 이상도 아닙니다

    《이삭 줍는 여인들》이 살롱에서 욕을 먹은 이듬해

  2. 02
    요하네스 베르메르 · 26년 6월 5주차

    빛은 팔리지 않았습니다

    빵집에 진 빚과 남은 그림 스물몇 점

  3. 03
    클로드 모네 · 26년 6월 4주차

    눈이 나빠지고서야 색을 의심했습니다

    백내장 수술을 앞둔 여든두 살의 화가에게

  4. 04
    렘브란트 판레인 · 26년 7월 3주차

    집을 팔고 나서야 얼굴이 보였습니다

    363개 항목의 목록에 대하여

다른 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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VOL. 02 손과 일 · 바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