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6년 8월 2주차 인터뷰 발행
안견, 《몽유도원도》
VOL. 01 · 2026 봄호

THE FAR LOOK

먼 데를 보는 눈

5편 수록표지 · 안견몽유도원도

창간호. 다섯 주에 걸쳐 나간 다섯 편을 묶었다. 공교롭게도 다섯 사람 모두, 눈앞에 없는 것을 그린 사람들이다.

편집장의 말

이 연재를 시작하며 정한 규칙이 하나 있다. 없는 말을 지어내되, 지어냈다고 매번 밝힌다.

가상 인터뷰는 손쉬운 형식이다. 죽은 사람은 반박하지 않는다. 그래서 오히려 더 조심하기로 했다. 각 편 머리의 「편집자 주」에 무엇을 근거로 삼았는지 적었고, 인용부호로 묶인 문장은 실제로 남은 기록에서만 가져왔다. 그 밖은 전부 우리가 메운 것이다.

창간호에 묶인 다섯 편을 다시 읽으니 한 가지가 눈에 들어왔다. 안견은 남의 꿈을 그렸고, 정선은 비 갠 뒤의 산을 기억으로 그렸고, 호쿠사이는 아흔에도 아직 못 그렸다고 했다. 브뤼헐은 알프스를 넘어와서야 플랑드르의 겨울을 그릴 수 있었다.

전부 눈앞에 없는 것을 그린 사람들이다. 이 아카이브가 하는 일도 결국 그것과 멀지 않다.

이 호를 읽는 순서

목차

주간 연재로
  1. 01
    안견 · 26년 5월 4주차

    사흘이면 됩니다

    남의 꿈을 사흘 만에 그린 사람

  2. 02
    정선 · 26년 5월 3주차

    사흘 동안 비가 왔습니다

    비가 갠 자리를 기억으로 그렸다

  3. 03
    가쓰시카 호쿠사이 · 26년 6월 1주차

    아흔에도 아직 멀었습니다

    이름을 서른 번 바꾼 노인에게

  4. 04
    피터르 브뤼헐 · 26년 6월 2주차

    그해 겨울은 정말로 그렇게 추웠습니다

    산을 삼켰다가 게워 냈다는 말에 대하여

  5. 05
    메리 커샛 · 26년 6월 3주차

    살롱에 걸리지 않아도 좋습니다

    파리에서 스물일곱 해를 보낸 미국인 화가에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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VOL. 01 먼 데를 보는 눈 · 바림